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, 미국의 거대 기업을 중심으로 혹독한 정리해고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침체를 뜻하는 R의 공포에 이어서 해고 돌풍, 이른바 L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아마존, 트위터,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떠들썩했던 트위터는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로 전체 정규직 근로자 절반에 달하는 3,700명과 계약직 근로자의 80%인 4,400명을 해고한 바 있죠. <br /> <br />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'아마존'도 지난달부터 약 만 명의 직원 해고 절차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사 설립 후 가장 큰 규모인데,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해고가 내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여 감원 칼바람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창사 18년 이래 첫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했는데요. 전체 직원의 13%인 1만 천 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IT 대기업에 불어닥친 해고 한파는 금융, 자동차와 유통 등 다른 업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천 600명을 감축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인력의 2%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골드만삭스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의 감원에 착수해 최소 400명의 자리를 없앤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유통 분야도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를 비롯해 펩시콜라로 유명한 펩시코, 대형 의류업체인 갭과 H&M까지 대규모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적인 감원 칼바람에 우리나라 채용시장도 위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축소한 데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 IT 기업들의 사정은 더욱 어려운데요. <br /> <br />'L의 공포'를 불러온 것은 역시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, 최근 속도 조절을 내비쳤지만 역대급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는 기업들의 경영도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"불안해서 못 뽑겠다.", "다가올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"는 분위기 속에 채용시장엔 혹독한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2141640345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